봉쇄 따른 수요 급증...아마존, 코로나 수혜로 인도시장서 '호황' 누려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 아마존 CEO. /사진=AP, 뉴시스.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 아마존 CEO.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미국 아마존은 인도시장에서 오히려 매출 급증세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 아마존의 인도법인은 온라인 쇼핑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5만 명을 일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록 다운(도시 봉쇄)으로 사람들이 2개월에 걸쳐서 자택 내에서 자숙 생활을 피할 수 없게 된 영향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봉쇄로 인해 당초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졌으나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지금은 대부분 영업이 가능해졌다.

아마존 부사장은 "인도의 고객이 필요한 것을 입수해 사회적 거리 유지를 지속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 국토의 고객에게 지원을 나가고 싶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조치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하고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시 채용된 인원은 인도 배송센터 또는 배송망 일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도에서는 다른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감원을 강요받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 아마존은 최대 온라인회사인 월마트 계열사 '플립카트(Flipkart)'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플립카트는 2025년까지 인도에서 100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