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조2천억 지원 확정 속, 그룹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혼조세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대한항공에 대해 1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13.58% 급등한 8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주가가 급등하며 VI(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에는 외국인들의 순매도로 1%대 하락 마감했었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은 2.84% 상승한 1만99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한진은 같은 시각 3.23% 하락한 5만7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한진은 지난 22일 부지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장중 신고가를 작성했지만 지난 25일에는 소폭 상승에 그쳤고 이날 차익매물로 장중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한진그룹 계열사 가운데 진에어는 같은 시각 2.94% 상승하는 반면 한국공항은 1.86% 장중 하락세다.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은 지난 25일과 이날 각각 내부 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 지원을 확정한다. 채권단이 지난달 24일 확정한 1조2000억원의 대한항공 지원안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라고 은행들은 밝혔다. 지원의 전제조건인 대한항공 자구안에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함께 부지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3000억원의 담보를 제공하는 한편 1000억원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2% 상승한 2018.92에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그룹,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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