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26일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날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의 고발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는데 이 부회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이 부회장을 소환했다. 이 부회장의 출석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여 여부, 삼성물산 합병비율 조정 인지 여부 등에 대해 추궁할 것인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분식을 통해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합병 비율 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아울러 합병비율 조작을 통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에 영향이 가해졌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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