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페이스북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페이스북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가까스로 상승 마감할 정도로 장 마감 무렵 힘을 잃어 눈길을 끌었다. 테크놀로지 섹터의 주가가 하락하고 미국증시 대형 기술주들인 FAANG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겨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7% 상승에 그쳤다.

이날 S&P500 테크놀로지 섹터의 주가는 장중 상승하다 결국은 0.12% 하락 마감했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부진했다. 페이스북이 1.15%, 아마존이 0.62%, 애플이 0.68%, 넷플릭스가 3.39% 각각 하락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도 0.58% 상승에 그쳤다. 다른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6%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경제활동 재개 확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과 같은 악재도 병존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이 맥없는 하루를 보냈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가 잘 나가다가 막판애 힘을 다소 잃었다"고 진단했다. 애플(-0.68%) 등 주요 대형 기술주 하락 속에 장중 한때 2만5000선을 넘었던 다우존스 지수가 2만5000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고 장중 한때 3000선을 옷돌았던 S&P500 지수도 3000선 아래로 다시 후퇴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0.8%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크게 축소하며 간신히 상승하는 선에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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