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추경안 통과 기대 '장중 강세'...코스피도 장중 올라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지난밤 미국증시는 각국 경제재개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중국증시는 미-중 갈등 영향으로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통과 기대로 장중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10% 하락한 2843.32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03% 상승한 2847.32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홍콩 보안법 관련 미-중 긴장 격화 소식에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안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보안법)과 관련해 취재진들에게 "뭔가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이 되기 전에 강력한 뭔가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중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협정을 폐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 신문은 또한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내놓은 홍콩 보안법 초안에서 처벌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외신들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처리한다면 빠르면 6~8월에 법제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양국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홍콩 보안법은 오는 28일 전인대 폐막일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사흘째 강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71% 상승한 2만1421.96을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전날 닛케이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급등한 영향으로 이날은 약세 출발했지만 각국의 경제재개 확대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장중 상승 반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부양책으로 117조엔에 달하는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 안을 이날 오후 각의에서 결정한다는 소식도 지수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장중 오름세다.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79포인트(0.29%) 오른 2035.57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이 37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신한지주 등이 장중 강세,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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