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러시아, 석유기업들과 하루 250만 배럴 감산 지속 회의 가져"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현재의 감산합의가 끝나는 6월 이후의 감산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고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가 27일(러시아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석유기업들과 러시아 에너지부는 이날 러시아 자체의 감산 지속을 논의했다.

타스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이날 석유기업 총수들과의 회의에서 6월 이후에도 일평균 250만 배럴 감산을 지속하는 것을 논의했음을 한 관계자가 확인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왼쪽)과 알렉산데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장관(오른쪽). /사진=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러시아 에너지부.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왼쪽)과 알렉산데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장관(오른쪽). /사진=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러시아 에너지부.

이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6월 이후 감산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바크 장관이 석유기업 총수들과의 회의 후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인 압둘라지즈 빈 살만 왕자와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발효된 산유국들의 일평균 970만 배럴 감산 합의에 따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5~6월 중 동등하게 일평균 1100만 배럴 기준에서 250만 배럴을 감산하고 있다고 타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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