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4p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지난밤 미국증시는 각국 경제재개 기대감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지만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확산 소식이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제넥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로나 관련주와 반도체주, 2차전지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4.48% 하락한 8만7400원을 기록했다. 전날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이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 에이치엘비는 1.50% 내린 10만51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4.06%), 메디톡스(-0.12%) 등도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기대감에 9.38% 급등하며 장중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헬릭스미스도 8.13% 치솟았다. 제넥신(1.88%), 메지온(0.63%), 휴젤(0.08%) 등도 올랐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1.60% 상승했고 코미팜은 1.06% 내렸다. 또 미코는 0.86% 올랐지만 화일약품(-0.88%), 진바이오텍(-2.21%), 바디텍메드(-3.46%), 수젠텍(-2.28%) 등은 하락했다. 앱클론도 1.48% 내렸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28%), 아이티엠반도체(2.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엠플러스(-4.62%), 신흥에스이씨(-3.00%), 엘앤에프(-3.09%), 에코프로(-1.69%)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고영이 0.97% 상승한 반면 SK머티리얼즈(-2.50%), 원익IPS(-4.90%), 리노공업(-0.19%), 솔브레인(-3.09%), 에스에프에이(-2.45%) 등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원익QnC(-4.85%), SFA반도체(-3.74%), 하나마이크론(-3.48%) 등도 미끄러졌다.

화장품 업종에 속하는 콜마비앤에이치는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에 6.89% 급등했다. 미-중 갈등 확산 소식에 희토류 관련주들이 주목받으며 티플랙스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유니온머티리얼은 17.56% 급등했다. 풍력관련주들도 정책 기대감에 유니슨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태웅은 15.77% 껑충 뛰었다.

전자결제 관련주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3.27% 하락한 것을 비롯해 KG이니시스(-3.89%), KG모빌리언스(-4.75%) 등이 내렸다. 카페24는 6.90%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1.18%), 스튜디오드래곤(0.90%), 파라다이스(2.66%) 등이 상승한 반면 케이엠더블유(-0.34%), 펄어비스(-1.99%), 컴투스(-0.4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0.62%) 하락한 724.59를 기록했다. 개인이 43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0억원과 127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5억4199만주, 거래대금은 10조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515종목이 올랐고 726종목이 내렸다. 8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2포인트(0.07%) 상승한 2031.2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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