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 1020 조원 코로나 회복기금 제안...유럽증시 급등
미-중 갈등 고조...뉴욕증시 3대 지수 장중 엇갈린 흐름 보여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급등했다. 그러나 장중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144.25로 1.26%, 독일 DAX 지수는 1만1657.69로 1.33%, 프랑스 CAC40 지수는 4688.74로 1.79% 각각 급등 마감했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28일 새벽 2시 45분 기준) 다우존스(+0.98%) 나스닥(-0.45%) S&P500(+0.35%)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CNBC는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날 7500억 유로(약 1020조 원)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유럽의회에 제안했다"면서 "독일과 프랑스가 지난주 EU 차원의 기금 마련을 제안하면서 이번 계획은 동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CNBC는 그러나 "이날 장중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중국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시장 리스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시위진압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민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다시 벌어졌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을 질 것을 추궁하는 가운데 홍콩 문제까지 가중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 이상의 불안심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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