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연합 측, "3자배정 유상증자 반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증시에서 한진칼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경영권 분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200 신규 편입 소식 등이 주가 오름세를 이끄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9.75% 뛰어오른 9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6일 14%대 급등한 이후 전날에는 차익매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3자주주연합' 측은 한진칼에 "주주배정방식의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를 반대한다"는 내용증명을 전날 보냈다. 조원태 회장이 '백기사'를 동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시에 현재 팽팽한 지분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이 코스피200에 신규편입됐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 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하고 다음달 12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은 한진칼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포스코케미칼, F&F, 태영건설, HMM, KG동부제철, 롯데관광개발, 더블유게임즈, 화승엔터프라이즈, 쿠쿠홈시스 등 11개다.

한편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장중 혼조세다. 대한항공이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3.58% 급등세를 나타내는 반면 진에어(-1.38%), 한진(-0.36%) 등은 장중 약세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86% 상승한 2048.58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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