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장중 뉴욕증시도 상승세로 움직였다. 유럽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된 점, 미국의 주간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8주 연속 감소한 점 등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중 갈등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218.79로 1.21%, 독일 DAX 지수는 1만1781.13으로 1.06%, 프랑스 CAC40 지수는 4771.39로 1.76%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29일 새벽 3시 5분 기준) 다우존스(+0.66%) 나스닥(+0.91%) S&P500(+0.94%)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212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32만3000 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 205만 건을 웃돈 것이지만 신규신청이 200만 건대로 줄면서 다소 안도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코로나 쇼크 이후 10주 동안 실직자가 4070만 명까지 늘었지만 신청 건수가 8주 연속 줄면서 코로나 봉쇄 완화와 함께 일터 복귀가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AP는 실업보험 신청 건수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엄청나지만 계속 줄어드는 것은 긍정 신호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날 7500억 유로(약 1020조 원)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제안한 효과도 이틀 연속 긍정 영향을 미쳤다. 

앞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통과로 미-중 갈등이 더욱 악화한 것은 계속 긴장 요인으로 간주됐다. 미국은 중국의 조치에 맞서 홍콩 특별지위 박탈이나 자치권 재평가를 경고한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에 특별지위를 부여할 근거가 사라졌다고 밝힌 것은 홍콩의 금융중심지로서 위상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