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도로 '장중 하락'...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예고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들의 주가도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0.60% 하락한 5만100원, SK하이닉스는 2.03% 떨어진 8만22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각각 1%대, 3%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242만주, SK하이닉스 109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장중 하락세다.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20포인트(0.40%) 하락한 2020.34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들은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SDI,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SK텔레콤 등은 장중 강세다. 반면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현대모비스, POSCO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58%)를 비롯해 S&P 500(-0.21%), 나스닥(-0.46%)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CNBC는 "미국의 대량실업 사태가 다소 안정되는 데 따른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장 막판에 중국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경기 흐름에 민감한 미국 반도체 종목들도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론은 전날 목표가 상향 등의 호재로 7%대 급등했지만 이날은 6.03%나 곤두박질쳤다. 자일링스(-2.08%), 램리서치(-3.36%) 등도 큰 폭 하락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혼조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다우존스는 0.30% 하락하는 반면 S&P 500은 0.05%, 나스닥100은 0.28% 각각 상승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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