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및 치료제 이슈 속, 코로나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일양약품 공장. /사진=뉴시스
일양약품 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나타내는 가운데 일양약품, 파미셀 등이 장중 급등세다. 반면 씨젠 등 일부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0.79% 뛰어오른 5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자체 개발한 신약이 러시아 정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꼽히는 파미셀은 같은 시각 3.56% 상승한 2만3300원, 클로로퀸 관련주로 분류되는 부광약품은 2.46% 오른 2만7050원에서 거래 중이다. 이외에 앱클론(+2.13%), 피씨엘(2.13%), 진원생명과학(+2.02%), 신풍제약(+2.02%), EDGC(+0.70%) 등도 장중 오름세다.

반면 씨젠은 같은 시각 0.66% 하락한 12만6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5%대 급등했지만 외국인들은 2만주를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수젠텍(-0.31%), 제일약품(-1.66%) 등도 장중 하락하고 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크,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속속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그런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미국시간)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고, 영국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투여 하는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펀더멘털(기초체력) 보다는 이슈에 따라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2025.16, 코스닥 지수는 0.44% 상승한 711.92에서 거래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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