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톨령이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보안법) 관련 중국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미국증시가 장중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제 금값도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달러가치 하락으로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상승한 것으로 여겨진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8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0% 상승한 45.5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7월물 국제 은값은 1트라이온스(31.1g)당 2.55% 뛰어오른 18.43달러로 움직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홍콩 보안법 처리에 대한 대응으로 홍콩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한 중국과 홍콩의 당국자를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관계를 끊고 미국의 지원금을 다른 기구에 돌리겠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WHO에 대해 중국 편이라고 비난해왔다.

트럼프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미국증시는 장중 안도했다. 하락 출발한 미국증시는 마감 1시간 전 기준 다우존스(+0.28%)를 비롯해 S&P500(+0.43%), 나스닥(+0.93%)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미국증시가 장중 상승했지만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제 금값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1시간 전과 비교할 때 국제 금값 상승폭은 0.5% 가량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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