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장중 강세 속, 코로나 관련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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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보이는 가운데 일양약품, 씨젠 등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파미셀, 신풍제약 등은 장중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9.79% 뛰어오른 5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5만4500원을 터치하며 지난달 29일에 이어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체 개발한 신약이 러시아 정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주가는 사흘째 장중 급등세다.

같은 시각 씨젠은 직전거래일 대비 0.77% 상승한 11만7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3%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16만주를 순매도한 바 있다. 같은 시각 부광약품(+2.27%), 미코(+2.73%), 비씨월드제약(+2.54%), 랩지노믹스(+1.64%), 피씨엘(+0.30%) 등도 장중 오름세다.

반면 파미셀은 같은 시각 0.83% 하락한 2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수젠텍(-1.59%), EDGC(-1.36%), 신풍제약(-1.38%), 진원생명과학(-2.36%)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코로나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를 긴급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긴급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제약사들도 속속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펀더멘털(기초체력) 보다는 국내외 이슈에 따라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2046.89, 코스닥 지수는 1.34% 상승한 723.29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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