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LG전자는 1일 "독일 가전업체 밀레와 로봇청소기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계약에 따라 밀레는 LG전자의 로봇청소기 특허 기술을 사용해 로봇청소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 측은 "이번 계약은 LG전자가 로봇청소기에 채택한 '충전 유도 가이드' 등 3가지 독자 기술에 관한 것"이라며 "충전 유도 가이드는 청소를 마친 로봇청소기가 다음 청소까지 대기하기 위해 충전도크(Dock)까지 정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라고 전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로봇청소기는 적외선 유도 신호를 따라 충전도크로 돌아오게 된다. LG전자 특허는 적외선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격벽 구조를 이용해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적외선을 차단시킨다. 이 기술이 적용된 로봇청소기는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나간 적외선 신호를 감지하며 정확하게 충전도크까지 도착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충전 유도 가이드 외에도 먼지통에 결합되는 필터의 장착 여부 감지구조, 하부 브러시 결합구조 등의 특허도 밀레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LG전자는 로봇청소기와 관련해 글로벌 기준 700건이 넘는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인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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