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제재개 기대에 장중 2만2천 돌파...코스피 지수도 장중 1%대 올라

중국 난닝에 위치한 알루미늄 공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난닝에 위치한 알루미늄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와 함께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상만큼 강경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증시의 경우 제조업 지표 회복이 지수 오름세를 거드는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01% 뛰어오른 2910.07에서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장중 강세다. 지난달 29일 대비 0.69% 상승한 2871.96에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회복된 것이 긍정적이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7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월치 49.4와 시장 예상치 49.6을 각각 웃돌았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향후 1년 글로벌 경기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 때문이라고 매체들은 분석했다.

시장은 그러나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비무장 흑인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관련 항의 시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에 대응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고  CNBC 등이 전했다. 트럼프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지원도 중지하겠다고 압박했지만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철회나 기타 제재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강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86% 상승한 2만2067.10에서 거래되며 장중 2만2000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도쿄도가 이날부터 2단계 휴업요청 완화를 실시하면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조지 플로이드 사건' 시위 확대로 상승폭이 다소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쿄도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해지 후 지난달 26일 0시부터 휴업요청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한편 한국 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9.75 포인트(1.47%) 뛰어오른 2059.35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들은 순매도하고 있다. 한국 수출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등이 장중 강세, LG생활건강은 장중 약세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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