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에서 닦은 실력, 하나대투증권에 와서도 유감없이 발휘

▲ 이진혁 전무(왼쪽)가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진혁 전무(파생총괄담당)의 색다른 활약에 금융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홍콩시장과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에서 선진 금융기법의 노하우를 익힌 그가 하나대투증권에 와서도 파생금융과 관련한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증권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다른 증권사들보다 남다른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거의 모든 증권사가 적자의 수렁에서 허덕이는 와중에도 하나대투증권 만큼은 적자 걱정 없는 한해를 보낼 수 있었다.

다름아닌 월등한 파생금융 실적 덕분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원래 국내 증권계에서 IB(투자금융)와 파생금융에 강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엔 유독 파생금융부문의 주특기를 잘 살려 몇 안되는 흑자 증권사의 반열에 우뚝 서는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그 중심에서는 이진혁 전무를 비롯한 회사내 파생금융 전문가들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이 전무는 재작년 하나대투증권에 스카우트 되기 전에도 IB와 파생금융부문의 최고 전문가로 꼽혀왔다. BNP파리바의 요직을 거쳐 크레디아크리콜 서울지점 총괄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파생금융 부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성을 인정 받아왔다.

그런 그가 이젠 하나대투증권 파생총괄담당 전무를 맡으면서 제2의 금융전문가 인생을 걷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지난해 하나대투증권을 불황에 강한 회사로 변모시키는 중차대한 역할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일까. 일부 국내 증권사들 사이에선 하나대투증권의 IB와 파생금융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 하려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에 파생시장협의회(KOSDA)도 가만있지 않았다. 지난 27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9회 KOSDA 어워즈'에서 하나대투증권을 최우수 파생금융기관(House of the Year)으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자기자본대비 월등한 파생결합증권 발행실적을 보이며 통화, 스왑 부문에서 우수한 성장을 일궈냈다는 것이 이같은 시상의 이유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처럼 지난 한해 국내 파생금융시장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파생상품을 적극 출시, 첨단 선진금융 기법의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찬사도 받았다.

이진혁 전무는 "그동안 해외 IB를 통해서만 공급되던 In-house Index 상품 'GTAA'와 '상품 파생결합증권'을 하나대투증권이 자체 개발한 것은 보람이 크다"며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구조의 신용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튼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ETF 상품 출시가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국내의 유력 금융전문가들이 선정하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내 파생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된 파생시장협의회는 매년 KOSDA 어워즈를 개최하고, 국내 파생상품시장 참여기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전문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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