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로 코스닥 73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째 상승하며 730선을 회복했다.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와 함께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상만큼 강경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등했고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3.63% 급등한 9만4100원, 셀트리온제약은 23.23% 치솟은 11만3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이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동물시험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에이치엘비는 9.83% 급등한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6.16% 뛰어오른 25만66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또 제넥신(1.20%), 헬릭스미스(2.72%), 휴젤(4.71%), 메지온(3.11%) 등도 올랐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0.17% 하락했고 코미팜은 1.89% 상승했다. 앱클론(3.43%), 비씨월드제약(3.05%), 미코(2.50%) 등은 상승한 반면 수젠텍(-4.13%), 바디텍메드(-2.27%)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중 SK머티리얼즈(2.96%), 원익IPS(5.85%), 리노공업(3.10%), 솔브레인(4.58%), 고영(5.04%) 등이 급등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이녹스첨단소재(13.00%), 실리콘웍스(10.83%), KH바텍(10.10%), 원익홀딩스(10.65%)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나마이크론(8.40%), 코미코(7.40%) 등도 급등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0.58% 하락한 반면 아이티엠반도체는 1.57% 상승했다. 에코프로(11.48%), 엠플러스(3.43%) 등이 급등했고 엘앤에프도 3.18% 올랐다.

메가스터디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23.36% 치솟았다. 메가엠디(3.43%), 디지털대성(1.38%) 등도 올랐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 완화 전망에 티플랙스(-9.42%), 노바텍(-6.57%) 등 희토류 관련주들은 곤두박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0.44%), 케이엠더블유(2.57%), 스튜디오드래곤(1.18%), 컴투스(1.89%)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했다. CJ ENM은 0.17% 하락하며 약보합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2.04포인트(3.09%) 뛰어오른 735.7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2억원과 1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58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5265만주, 거래대금은 10조1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1040종목이 올랐고 207종목이 내렸다. 8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5.48포인트(1.75%) 급등한 2065.08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