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 거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네릭 의약품은 특허가 끝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약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약효와 품질이 동등하다고 인정받은 의약품을 말한다.

예컨대 한미약품의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정)’은 오리지널인 화이자의 ‘비아그라’ 제네릭이다.

제약협회가 최근 실시한 ‘2014 제약산업 국민인식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의 95%는 제네릭 의약품이라는 용어 자체를 몰랐다.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 들어본 적 있거나 알고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이 5.1%에 불과했다. 나머지 94.9%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구입의향 여부를 묻자 64.9%가 ‘구입하겠다’고 답해 제네릭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2%는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구입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53.0%) ▲오리지널과 효능 동등(44.4%) ▲오리지널과 안전성 동등(40.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제약산업하면 국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예상과는 달리 리베이트 관련 사안은 아니었다.

‘새로운 질병 발생으로 사회적 중요성 부각(48.3%)’ 이미지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한 미래전략 산업(44.2%)’,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 투자 활발(35.7%)’ 순이었다. ‘리베이트로 인한 신뢰상실(31.9%)’, ‘불공정한 유통관행(30.5)’ 등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국민들이 제약산업과 리베이트를 연관지어 생각한다는 점에서 제약업계가 윤리경영에 힘써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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