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긴장 고조, 시위 확산 등도 미국증시 상승폭 제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지속...그나마 미국증시에 훈풍 가해

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에 그쳤다. 미-중 긴장고조, 시위 확산 속에서도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증시를 견인했다. 화이자의 급락은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475.02로 91.91포인트(0.3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55.73으로 11.42포인트(0.3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52.05로 62.18포인트(0.66%)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05.37로  11.34포인트(0.81%)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중 긴장고조, 시위 확산에 따른 불안감 확대 속에서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면서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그나마 증시에 긍정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S&P500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헬스케어(-1.01%) 섹터를 제외한 10개 섹터의 주가가 올랐다. 다른 섹터 중에서는 부동산(+2.10%) 에너지(+1.68%) 금융(+1.16%)  유틸리티(+1.07%) 등의 섹터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속에 1% 이상씩  오르며 미국증시를 견인했다. 반면 미-중 긴장 고조, 미국 시위 확산 속에 테크놀로지(+0.02%)  산업(+0.20%) 자재(+0.55%) 등 경기민감 섹터들은 오름폭이 작았다.

특히 이날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주가가 7.15%나 하락하면서 주요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 회사는 이날 유방암치료제 임상3상 시험 실패로 급락했고 이 여파로 헬스케어 섹터가 유일하게 고개를 숙였다. 화이자 급락은 다우존스 지수, S&P500 지수 등 주요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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