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2027년까지 3사 LNG선 건조공간 확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 1일 열린 카타르 LNG운반선 MOA 서명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 1일 열린 카타르 LNG운반선 MOA 서명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등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카타르에서 전해진 LNG선 관련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8.46% 급등한 10만원에 거래 중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같은 시각 18.07% 치솟은 5880원, 대우조선은 17.75% 뛰어오른 2만8200원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 1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QP는 우선 2027년까지 이들 3개 조선사의 LNG선 건조공간 상당 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타르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신흥 LNG 수출국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3000만톤의 LNG수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100척 이상의 LNG선 발주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것이 현실화되면 한국 조선 3사의 도크도 가득 채워지게 된다"며 "선박 수주선가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 관련 이슈로 조선업종 지수는 같은 시각 10.38% 급등세다. 현대미포조선(+6.79%), 한진중공업(+2.69%) 등도 동반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사흘째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0.61% 상승한 2077.62에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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