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제재개 확대 속 '장중 강세'...코스피도 '장중 상승'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각국의 경제개방 확대 기대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갈등 악화, 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 확산 등의 악재가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4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11% 하락한 2912.2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03% 상승한 2916.32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보합권 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 중이다.

미-중 갈등은 악화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자국 주요 국영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한 미국과는 상호 협력할 수 있지만 자국의 안보와 경제를 훼손하려는 미국의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내 인종차별 관련 시위도 심각해지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기자회견에서 시위를 '국내 테러'로 규정하고 주 방위군 투입 등 강경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어 뉴욕시는 통행금지령을 발령하는 한편 거리를 봉쇄하고 시위대 체포에 돌입했다. 외신들은 "시위 격화로 일부 소매업체의 영업 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코로나19 영향이 다시 고조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미국시간) "무역부진으로 중국의 고용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중국 당국이 발표한 4월 실업률은 6% 수준이지만 실제로는 비자발적 노동자 등을 포함해 16%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이틀째 장중 강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1.22% 상승한 2만2331.84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14.83포인트(0.72%) 상승한 2079.91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이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SDI, 현대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이 장중 강세,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등은 장중 약세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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