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는 사상 최악...해외부품 부족 등도 영향

사진=AP, 뉴시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5월 신차 판매가 급감했다.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자판연)와 전국경차협회연합회(전경자협)가 최근 발표한 5월 일본 국내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44.9% 감소한 21만 8285대로 소비세율이 상승한 작년 10월이후 8개월 연속 감소를 보였다.

경차 감소율 47.3%는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외출 자제 이외에도 해외부품 부족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일시정지나 감산을 한 데 따라 공급도 늦어진 영향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경차를 제외한 등록차량은 40.2% 감소한 14만 7978대였다. 자판연에 따르면 5월 판매대수로는 1968년 통계조사 개시 이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에 뒤이은 사상 2번째 감소세다. 감소율로는 2011년 4월(-51.0%), 제1차 오일쇼크 영향을 받은 1974년 5월(-451%)에 이어 역대 3위다.

경차는 47.3% 감소한 7만 307대였다. 전경자협에 따르면, 감소율은 지금까지의 과거 최악이었던 동일본 대지진 다음달인 2011년 4월(-41.1%)을 넘었다.

자동차 판매점은 긴급사태 선언 중에도 정비나 차량검사 때문에 휴업요청 대상 외였지만, 영업 시간을 단축해 판매활동도 자숙해왔다. 긴급사태 선언은 5월중 해제되었지만 자동차는 통상적으로도 주문으로부터 차량을 받기까지 최저 수주 간, 길면 수개월이 걸린다.

업계 관계자는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6월에도 생산정지나 감산이 일부 계속되는 점 등으로 "본격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면서 "5월이 바닥이길 바라지만 예측하기 어렵다"고 이 매체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