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코로나19 정책, 은행 이익안정성 높아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사진=최미림 기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신한지주를 비롯해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지주(이하 하나금융) 등 은행주들의 주가가 연일 장중 강세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장중 2100을 돌파하는 가운데 은행업종 지수도 껑충 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오전 9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6.88% 뛰어오른 3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기업은행(+4.89%), 우리금융(+3.61%), KB금융(+3.31%), 하나금융(+2.06%) 등도 장중 급등세다. 은행업종 지수는 같은 시각 3.83%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2.11%)을 웃돌고 있다. 은행주들은 전날에도 4~6%대 급등 마감했었다. 외국인들은 은행주에 대해 지난 26일부터 이날 장중까지 4거래일째 순매수하는 중이다.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도 제기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공격적인 대응방안들이 나오면서 은행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시스템 안정과 적극적인 신용공급 정책으로 인해 은행 비이자이익과 대손율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은행 자금 대신 재정을 통해 취약 차주에게 지원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 리스크를 정부가 대신 떠안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또한 "고위험 자산 규제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는 장기적으로 은행의 이익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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