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중소기업 지원 확대에 '장중 상승'...코스피, 2%대 '장중 급등'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국 내 시위 격화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회복 기대감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예상을 웃돈 중국 서비스업 지표, 미국과 독일의 추가 재정부양 등도 지수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미-중 갈등 우려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56% 상승한 2937.69에서 거래 중이다. 5거래일째 장중 오름세다. 전날보다 0.31% 상승한 2930.39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에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5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0으로 전월 44.4보다 10.6포인트 뛰어올랐다. 시장 예상치 47.3을 크게 웃돌면서 2010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우후 중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PMI 지수 급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전날 공표한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오른 50.7를 나타냈다.

미-중 갈등은 중국 관영통신의 해명으로 다소 봉합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다. 중국 관영통신 글로벌 타임즈는 중국이 미국의 대두수입을 중단했다는 뉴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일(미국시간)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보안법 문제로 야기된 미-중 갈등은 양국 모두에게 큰 비용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은 공급망 혼란과 무역 등에서 타격이 예상되며 중국은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 약화와 기술발전에 부정적 영향이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연일 강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89% 상승한 2만2523.39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제한됐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함께 일본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장중 급등세다. 다양한 외부 호재에 더해 이날 35조원에 달하는 초슈퍼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소식이 지수를 이끌고 있다. 오후 1시 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8.20포인트(2.79%) 뛰어오른 2145.39에서 거래되며 장중 214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들은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등이 장중 5%대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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