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730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730선으로 밀려났다. 주요국 경제 재개방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예상을 뛰어넘은 중국 서비스업 지표, 초슈퍼 추경 효과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등했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메지온,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 고영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씨젠 등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등락 없이 9만23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7.99% 급등한 1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만2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에이치엘비는 3.08% 상승했고 헬릭스미스(0.96%), 메지온(0.81%), 휴젤(0.23%) 등도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은 차익매물 영향으로 24.70% 급락했고 차바이오텍은 파킨슨병 임상치료 성공과 관련이 없다고 밝히면서 18.20% 미끄러졌다. 제넥신(-4.24%), 메디톡스(-4.24%) 등도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2.79% 하락했고 수젠텍(-6.90%), 랩지노믹스(-10.24%), EDGC(-7.24%) 등이 급락했다. 피씨엘(-6.48%), 미코(-2.46%) 등도 내렸다.

반도체 관련주 중 SK머티리얼즈가 0.48% 상승한 반면 원익IPS(-0.44%), 솔브레인(-1.05%), 에스에프에이(-0.68%) 등은 하락했다. 고영은 10.29% 뛰었다. 중소형주 가운데 테스나(1.34%), 유니퀘스트(3.82%) 등이 올랐다.

전자결제주들도 부진한 가운데 SGA솔루션즈가 6.61% 하락했고 KG이니시스도 5.10%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CJ ENM(1.91%), 펄어비스(0.05%), 케이엠더블유(0.33%), 스튜디오드래곤(0.13%)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3.72%), 아이티엠반도체(-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0.80%) 하락한 737.6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35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4억원과 222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6358만주, 거래대금은 11조3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48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59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9.81포인트(2.87%) 뛰어오른 2147.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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