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상상인증권 김장열 리서치센터장은 4일 "업계 관계자를 통해 파악한 바로는, 3분기 모바일 DRAM 가격이 소폭 상향 조정될 예정"이라며 "다른 변수가 그대로라면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점은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사실 미국 시위 확산에 대한 우려와 서버 DRAM 수요 둔화 조짐 우려가 먼저 시장에 존재했다"면서 "그런데 이에 대한 반대 요인이 부상하면서 그런 우려를 수면 아래로 눌러버리는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시위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에 대해 시장은 경제 이슈로 확산을 막는 긍정적 조치로 반응, 해석하고 있다"면서 "서버 DRAM 수요둔화 우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재택근무 확산 등 특수한 상황에 따른 수요 Pull-in 효과에 따른 반사적 요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급격한 가격의 하락보다는 정체, 소강에 이은 연착륙을 예상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애플·삼성 등 스마트폰 선두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최근 부품업체에 대한 주문 상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데, 실제 sell-through (최종 소비자 판매)까지는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최소한 스마트폰 업체 입장에서 강력한 promotion 의지가 있어 보인다"면서 "자체 재고가 많지 않은 메모리 가격부터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정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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