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화 흐름 영향 '장중 강세'...코스피 지수도 장중 올라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최근 각국 증시의 연일 급등으로 차익매물이 늘어난데다 중국증시의 경우 미-중 갈등 악화 소식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21% 하락한 2917.17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29% 상승한 2931.48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3일(이하 미국시간) "오는 5일부터 거래제한 명단에 올린 33개 중국 기업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제재가 시작되면 이들 기업과 기관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기술에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미국 국무부는 3일 중국 톈안먼 민주화 운동 31주년을 하루 잎두고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평화적인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양국의 항공기 운항을 정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양국의 갈등은 격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홍콩 보안법의 6월 시행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흑인사망 관련 시위 혼란을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강세다. 닛케이 지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19% 상승한 2만2655.93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곧바로 낙폭을 회복한 후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닛케이 지수가 3개월 만의 최고치에 진입하는 가운데 매도세도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다만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증시를 지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장중 오름세다. 오후 1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38포인트(0.25%) 상승한 2152.38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혼조세다. 반면 셀트리온, LG화학, LG, 아모레퍼시픽 등은 장중 2~3%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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