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 속, 삼성 주요계열사 주가 상승...삼성생명 등 일부 계열사는 하락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도 삼성바이오 등 일부 계열사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3.83% 뛰어오른 65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68만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장중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주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또 삼성전자는 0.18% 상승한 5만4600원에 마감했고 삼성전기(+1.54%), 삼성SDI(+1.23%) 등도 올랐다. 삼성물산은 장중 상승폭을 반납한 후 등락 없이 마감했다. 삼성생명(-2.47%), 삼성증권(-3.34%), 삼성에스디에스(-2.14%), 삼성화재(-0.97%), 삼성엔지니어링(-1.85%) 등은 하락했다.

앞서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 등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의 구속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이 부회장 등의 변호인단은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문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9% 상승한 2151.1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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