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이날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열린 날이라 유럽증시 움직임이 주목받았다. 유럽중앙은행이 이날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내놨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이슈인 데다 부양규모도 예상에 못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341.44로 0.64%, 독일 DAX 지수는 1만2430.56으로 0.45%, 프랑스 CAC40 지수는 5011.98로 0.21% 각각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급등한 뒤 이날 숨고르기를 보였다.

이날 유럽중앙은행은 회의를 열어 0% 금리를 유지하고 6000억 유로(약 819억원)의 채권을 추가 매입키로 결정했다. 올해 유로존 성장률은 마이너스 8.7%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부양책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부양 규모가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앞서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회의에서 7500억 유로의 긴급채권 매입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아울러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도 유럽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187만7000 건으로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80만 건)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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