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경영정상화 이행 방안 등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두산밥캣 원격조종 기술. /사진=뉴시스
두산밥캣 원격조종 기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증시에서 두산밥캣의 주가가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분기 실적쇼크 우려가 제기됐지만 주가는 선방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보합 수준인 2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은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장중 '숨고르기'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순매수하다 전날에는 15만주를 매도했다.

두산밥캣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헌 · 이태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922억원과 46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33.5%, 70.6% 감소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쇼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적 부진의 이유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종 소비처 수요는 10~20% 감소했지만 딜러들의 재고확보 수요 급감으로 충격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이 지난 2일 매물로 내놓은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일부 대기업이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이 다른 계열사들의 매각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두산밥캣 등도 거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두산그룹 계열사들 가운데 두산솔루스(+1.42%), 두산(+0.89%) 등이 장중 상승하는 반면 두산인프라코어(-1.24%), 두산중공업(-0.51%) 등은 장중 약세다.

두산그룹이 경영정상화 방안 이행을 위해 계열사 매각과 사업구조 개편 등을 서두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의 장중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31% 상승한 2157.92에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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