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코로나 관련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나타내는 가운데 관련종목들의 주가도 장중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클로로퀸 관련 이슈 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은 기술수출 바이오주 등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0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6거래일째 장중 약세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바 있다. 또 같은 시각 파미셀은 0.46%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씨엘(-1.31%), 랩지노믹스(-1.51%), 코미팜(-2.14%), 수젠텍(-3.39%), 진원생명과학(-3.63%) 등도 장중 약세다.

반면 일양약품은 같은 시각 3.95% 급등한 5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7거래일째 장중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진매트릭스(+5.28%), 로고스바이오(+1.59%), 진바이오텍(+0.52%), 미코(+0.57%) 등도 오름세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 관련주로 꼽히는 부광약품(+0.55%), 비씨월드제약(+0.75%), 화일약품(+0.23%) 등은 장중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연구논문이 철회됐다. 저자들은 인용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면서 추후 연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사실상 사용이 금지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은 펀더멘털(기초체력) 보다는 이슈에 반응하면서 관련 종목들의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7% 상승한 2161.21, 코스닥 지수는 0.25% 오른 744.24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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