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산유국 회동 기대감+경제회복 낙관론이 유가 상승 요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크게 치솟았다. 장중 에너지주가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3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배럴당 39.39 달러로 5.29%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배럴당 42.14 달러로 5.38%나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유가는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주말 회동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라 껑충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알자지라와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주요 산유국 장관회의가 6~7일(유럽시간) 열릴 것으로 잠정 합의됐다"고 전한 바 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밖 호조를 보이는 등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고 CNBC는 진단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 실업률이 13.3%를 기록했다. 지난 4월의 14.7% 보다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19.5%) 보다는 더욱 크게 낮아졌다.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50만 개 증가했다. 시장에선 750만 개 감소를 예상했었다. 이것이 유가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유가가 치솟으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장중 미국증시 상승을 리드했다"고 전했다.

장중(한국시각 6일 새벽 3시32분 기준) 미국증시에서 양대 정유주인 엑손모빌(+8.11%) 쉐브론(+4.63%) 등의 주가가 급등세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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