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코로나 관련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나타내는 가운데 일양약품, 부광약품 등 코로나 치료제 종목들과 씨젠 등 일부 진단키트주들이 장중 강세다. 다만 코미팜은 장중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8.36% 뛰어오른 7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7만5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달 말 러시아에서 자사 치료제의 코로나19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하루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부광약품도 같은 시각 5.62% 상승한 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총 35만주를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제일약품(+11.07%), 바이오니아(+6.72%), 진매트릭스(+5.57%) 등도 장중 급등세다.

일양약품 공장. /사진=뉴시스
일양약품 공장. /사진=뉴시스

같은 시각 씨젠은 직전거래일 대비 3.48% 상승한 11만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8거래일 연속 씨젠을 순매도했지만 5일에는 소량 순매수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피씨엘(+2.98%), 수젠텍(+1.69%), 신풍제약(+1.71%), 랩지노믹스(+1.74%) 등도 장중 강세다.

반면 코미팜은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7.43% 하락한 1만745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임상계획 신청이 식약처로부터 반려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파미셀은 같은 시각 1.62% 하락하고 있으며 진원생명과학(-3.07%)도 장중 약세다.

코로나 관련주들은 최근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날 치료제 종목들을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다만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국내외 이슈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2185.05, 코스닥 지수는 0.20% 오른 750.78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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