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니콜라 투자로 '잭팟' & 수소사업 진출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화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한화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미국 기업에 투자하며 글로벌 수소사업 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대규모 투자수익도 거뒀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한화는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21.66% 뛰어오른 2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한화솔루션(+9.30%), 한화시스템(+5.94%)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우선주는 장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미국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최근 미국 나스닥 입성으로 대규모 투자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상장 이후 7억5000만달러(899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에 1억달러(1198억원)를 투자해 6.1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분 투자에 나선 지 1년 6개월 만에 2018년 보유지분 가치가 7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니콜라는 상장 첫 날인 4일(현지시각) 나스닥에서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기업 가치는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그룹은 이번 니콜라 투자로 글로벌 수소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가능성도 커졌다. 니콜라는 이미 1만4000대 이상의 수소 트럭을 선주문 받아 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의 수소사업 진출 전망과 투자수익 소식에 한화 주요 계열사들의 장중 주가가 급등해 주목된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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