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장중 약세 속, 코로나 관련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제일약품 본사. /사진=뉴시스.
제일약품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나타내는 가운데 제일약품, 일양약품 등 치료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주목받고 있다. 씨젠 등 진단키트주들은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9.01% 뛰어오른 5만4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5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일본에서 나파모스타트 성분의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양약품은 같은 시각 6.81% 급등한 8만4700원으로 거래되며 전날에 이어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이슈로 지난달 27일(3만2950원) 이후 연일 상승하며 보름 만에 장중 기준 2배 넘게 급등했다. 부광약품(+1.15%)도 장중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전날 이들 세 종목에 대해 일제히 순매도한 바 있다.

같은 시각  나파모스타트 관련주로 꼽히는 뉴지랩(+5.76%)도 장중 급등세다. 앱클론(+4.54%), 대웅제약(+1.11%), 파미셀(+0.95%) 등도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씨젠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2.24% 하락한 10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전날 7만주를 저가매수했다. 피씨엘(-0.96%), 진매트릭스(-2.79%), 바디텍메드(-2.81%), 오상자이엘(-2.83%), 수젠텍(-3.16%), 랩지노믹스(-3.21%) 등도 같은 시각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코미팜은 코로나 치료제 임상계획이 식약처로부터 반려된 영향으로 같은 시각 0.57% 장중 하락세다.

코로나 관련주들은 치료제를 중심으로 테마를 형성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국내외 이슈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높은 편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1% 하락한 2175.69, 코스닥 지수는 0.66% 내린 748.02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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