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남북관계 경색 우려로 하락폭은 다소 제한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97.7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7.1원(0.59%) 하락하면서 지난 3월11일 1193.0 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12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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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는 이날 아시아금융시장에서 이어졌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8일자 보고서에서 올해 선진국 경제는 7.0% 위축될 것이며 신흥국경제는 2.5% 축소돼 1960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7시33분(한국시간) 현재 107.98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41%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09.1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10.53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887 위안으로 0.24%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70 달러로 0.21%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638 달러로 0.68%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유국 감산합의와 별도로 자발적으로 해오던 감산을 지속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40.00 달러로 1.96%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7월물은 37.22 달러로 2.5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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