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전일에 이어 또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돌입했다는 진단 속에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의 가격이 연일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8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718.20 달러로 0.77% 상승했다. 금값은 이틀 전 폭락한 뒤 하루 전엔 1% 이상 상승했고 이날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미국 12개 주 이상에서 코로나19 감염 속도가 전주 대비 빨라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4월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전월 대비 24%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역사상 가장 길었던 미국의 128개월 경기확장세는 끝났다"면서 "지난 2월 미국 경제는 침체국면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NBER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생산과 고용이 전례없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10일 새벽 3시5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32로 0.31%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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