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S전선 제공
사진=LS전선 제공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LS전선은 10일 "대만 해상풍력단지용 해저 케이블의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LS전선에 따르면 이번 선적분은 총 연장 길이 70㎞, 무게는 2500톤에 달한다. 강원도 동해시 해저 케이블 전용 공장에서 인근 동해항의 선박으로 옮겨진 케이블은 이달 중 대만 서부 윈린현 앞바다 해상풍력 단지에 설치된다.

LS전선이 대만에서 수주한 총 5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 중 첫번째 선적이다. LS전선은 지난해 대만에서 발주된 해상풍력단지 1차 사업의 초고압(HV)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LS전선 측은 "남은 1차와 2차 사업의 입찰 규모가 3년 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대만 정부가 에너지 기자재 국산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장기간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해저 케이블은 그 대상에서 제외돼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앞서 실행하고 있는 선진 시장"이라며 대만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베트남, 일본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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