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 Fed 관계자들 경제전망 발표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10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길게 내다보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외신들은 일제히 전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Fed가 이날 당장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은 없다는 얘기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소개한 것처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말 1970년대의 유명한 미래학자인 존 케네스 갈브레이스의 한마디를 인용했다. 갈브레이스는 "경제전망의 유일한 역할은 점성술을 위대해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ed는 올 들어 처음으로 이날 Fed 관계자들의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지난 4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영상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Fed 생중계 화면캡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지난 4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영상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Fed 생중계 화면캡쳐.

예상보다 훌륭했던 5월 고용지표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의외로 250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기업들이 신속하게 채용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Fed 관계자들은 모두 지금은 경제지표보다 보건위기 상황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정책은 변동이 없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같은 정책을 바꾸려면 Fed는 사전에 충분한 예측정보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로이터는 양적완화에 대해 장기채권 금리를 특정수익률로 묶어두는 수익률곡선 관리 방식으로의 변화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파월 의장이 경제회복을 위한 의회의 지원을 설득하러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의회가 오는 7월까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 대한 실업수당 지급이 차질을 빚게 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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