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재확산 & 미국 경제 불확실 고조 등이 유가에도 악영향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쉐브론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쉐브론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대폭락(붕락) 했다. 장중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크게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5.92 달러로 9.29%나 폭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배럴당 38.09 달러로 8.72%나 폭락했다.

앞서 마감된 아시아시장에서 이 두 가지 국제유가는 수요부진 예상과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영향으로 3%대 급락했는데 이날 뉴욕시장과 런던시장에 이르러서는 유가 낙폭이 더욱 커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 및 전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불확실성을 매우 크게 강조한 점' 등이 이날 뉴욕시장에 큰 타격을 가했다"면서 "국제 유가도 곤두박질쳤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 장중(한국시각 12일 새벽 4시5분 기준) 미국증시 오일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VANEC VECTORS OIL SVS.는 129.85로 12.19%나 추락했다. 장중(한국시간 12일 새벽 3시38분 기준) 미국증시 ENERGY SPDR은 39.52로 7.85%나 떨어졌다. 같은 시각 ONEOK(-16.89%) 쉐브론(-6.92%) 등의 종목이 급락했다.

CNBC는 "국제 유가 대폭락 속에 장중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미국증시 폭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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