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코로나 감염 재확산 & 미국 경제 불확실성 고조 등이 증시에 직격탄"
CNBC "미국증시 코로나 쇼크가 최악이던 3월16일 이후 최악 하루 보냈다"

마스크 쓴 시민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마스크 쓴 시민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대폭락하며 비명을 질렀다. 미국 코로나 감염 재확산, 미국 경제 불확실성 고조 등 양대 악재가 뉴욕증시를 한순간에 붕괴시켰다. 코로나 쇼크가 최악이던 3월 증시 상황을 연상케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128.17로 1861.82포인트(6.90%)나 무너져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02.10으로 188.04포인트(5.89%)나 곤두박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92.73으로 527.62포인트(5.27%)나 미끄러져 내렸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356.22로 111.17포인트(7.58%)나 추락하며 붕괴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영상 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 불확실성을 크게 강조한 점' ▲미국 여러주에서 코로나 감염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 등이 이날 미국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를 다시 셧다운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증시 붕락을 막지는 못했다.

뉴욕증시 전광판은 하락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온통 가득찼다.

CNBC는 "S&P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추락했고 다우존스 지수 편입 30개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S&P500 편입 종목 중에선 KROGER(+0.40%) 단 한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코로나 쇼크가 맹위를 떨치던 3월16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3개월래 최악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19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하며 5월 27일 이후 최저레벨로 주저앉았다고 이 방송은 강조했다.

S&P11개 섹터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미국산 7월물 국제 유가가 배럴당 36.18 달러로 8.64%나 폭락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9.45%나 무너져 내리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곤두박질친 가운데 금융섹터의 주가도 8.18%나 대폭락 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자재(-7.17%) 산업(-7.05%) 등의 섹터도 대폭락하긴 마찬가지였다. 재량소비(-4.91%) 커뮤니케이션서비스(-4.64%) 유틸리티(-3.98%) 필수소비(-3.81%) 등의 섹터도 크게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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