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감염 재확산, 미국 경제 불확실성 고조 등이 증시에 무차별 타격
다우존스 지수 3월의 악몽 재연...다우존스 전 종목 하락...보잉이 가장 큰 추락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보잉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보잉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128.17로 무려 1861.82포인트(6.90%)나 추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여러 주에서 코로나 감염 재확산이 빨라진 점 ▲전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강조한 점 등이 뉴욕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 종목군에서는 30개 편입 종목이 모두 하락할 정도로 전멸 당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는 코로나 위기가 최악이었던 3월의 상황을 다시 연상케 했다. 3월 16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그러면서 3개월래 최악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

CNBC는 "다우존스 지수 편입 전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보잉(-16.42%) 다우(-9.91%) IBM(-9.13%) 등이 이날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미국산 7월물 유가가 8% 이상 추락한 가운데 엑손모빌(-8.83%) 쉐브론(-8.41%) 등 양대 정유주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미국경제 불확실성 고조 속에 경기민감주인 캐터필라(-8.22%)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추락 속에 JP모건체이스(-8.34%) 골드만삭스(-9.08%) 등도 급락하며 다우존스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험회사 트래블러스(-8.62%)도 8% 넘게 떨어지며 비명을 질렀다.

마이크로소프트(-5.37%) 머크(-5.41%) 비자(-5.79%) 등도 5% 이상씩 떨어졌다. 맥도날드(-4.23%) 존슨앤존슨(-4.69%) 애플(-4.78%) 등은 4% 이상씩 하락했다. 월마트(-0.88%) P&G(-2.49%) 등 필수소비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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