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최대 건설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가 최근 발표한 3~5월 기계매출액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부 공장 폐쇄를 연장한 미국 대륙 사업에서 또 다른 침체가 시사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캐터필라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캐터필라 로고. /사진=AP, 뉴시스.

캐터필라가 당국에 제출한 보고에 따르면 북미지역 3개월 기계 매출액(소매)은 5월에 36% 감소해 2010년 1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중남미 매출액은 2016년 12월 이래 가장 크게 감소했다. 세계 전체 매출액은 2010년 초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폐쇄가 광업이나 건설회사의 이익 전망을 해치고 있어 5월분 기계 매출액은 캐터필라의 저조한 회복 전망에 대한 염려를 강하게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17년 초 효율성과 수익률 제고, 이익확대 및 서비스 시장 만회를 위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짐 엄플비는 지난 4월 실적발표회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코로사 사태 위기로 인해 심각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는데도 비교적 평범하고 일반적인 논평을 내놓았다.

캐터필라 주식은 올해 약 16% 하락했으며 지난 12일 증시에서는 시장 반전 분위기로 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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