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약세 속, 外人들 한국조선해양 '장중 순매수'...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중공업 판교 본사. /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 판교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등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국제유가가 연일 약세를 이어가면서 조선주들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전 11시 37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3.49% 하락한 9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삼성중공업(-4.17%), 대우조선해양(-4.41%), 현대미포조선(-2.90%) 등도 장중 약세다. 다만 외국인들은 이날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장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조선주들은 지난 12일에도 각각 3~4%대 급락세로 마감했었다.

국제유가는 지난 11일(이하 미국시간) 급락한 데 이어 12일 다소 진정되는 듯 했지만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또 다시 하락 중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22분 현재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14% 하락한 35.12달러, 8월물 브렌트유는 2.25% 내린 37.86달러를 각각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미국시간) 7월물 WTI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배럴당 0.2% 하락한 36.26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0.93% 오른 38.91달러로 흐름이 엇갈렸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의 국제유가 급락은 각국의 코로나 확산 우려로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이나 늘어났다.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209만명을 넘어섰고 남미의 신규 확진자도 급증 추세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각국의 경제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이날 오전 11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2125.01에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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