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도로 코스닥 700 이탈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7%대 급락하며 700선마저 이탈했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미국증시 주가 선물이 급락하면서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급격하게 냉각됐다. 북한의 보복 예고 등 북한 리스크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에서만 1250종목이 하락하는 대폭락 장을 연출했다. 시총 상위 50위권 내에서 씨젠을 제외한 모든 종목들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 제약바이오주들은 물론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들도 일제히 미끄럼을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7.38% 하락한 9만9200원, 에이치엘비는 5.22% 떨어진 10만1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7.93%), 알테오젠(-8.25%), 제넥신(-10.39%), 휴젤(-8.26%), 에이비엘바이오(-11.54%) 등도 급락했다.

코로나 재확산 소식에 씨젠은 1.43% 상승했고 앱클론도 2.37% 올랐다. 반면 미코(-7.17%), 랩지노믹스(-5.83%), EDGC(-5.71%), 피씨엘(-4.76%), 오상자이엘(-6.50%)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중 SK머티리얼즈가 4.22% 떨어졌고 원익IPS(-8.18%), 솔브레인홀딩스(-6.74%), 고영(-4.53%), 에스에프에이(-8.00%) 등도 내렸다. 이오테크닉스는 12.57% 급락했다. 중소형주 중 동진쎄미켐(-13.68%), 테스나(-10.99%), 하나마이크론(-10.98%), 원익홀딩스(-10.63%) 등이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통신장비주들도 부진했다. 케이엠더블유(-6.64%)를 비롯해 기산텔레콤(-11.22%), 전파기지국(-10.58%), 다산네트웍스(-11.61%) 등도 추락했다. 또 에이스테크(-9.22%), 쏠리드(-8.43%), 이노와이어리스(-8.47%), 오이솔루션(-7.41%) 등도 미끄러졌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9.66%)과 아이티엠반도체(-9.59%)을 비롯해 엘앤에프(-10.76%), 에코프로(-10.96%), 상신이디피(-10.41%), 상아프론테크(-17.18%) 등이 급락했다.

원격근무 관련주 가운데 알서포트는 14.60%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4.42%), CJ ENM(-7.89%), 스튜디오드래곤(-6.10%), 컴투스(-4.45%), 파라다이스(-7.99%) 등이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2.91포인트(7.09%) 내린 693.15로 마감했다. 개인이 27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4억원과 138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5073만주, 거래대금은 12조868억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50종목이 올랐고 1253종목이 내렸다. 2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1.48포인트(4.76%) 하락한 2030.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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