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우량 계열사 매각으로 관심 옮겨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사진=뉴시스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증시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며 장중 주가도 급등세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9.27% 치솟은 687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두산퓨얼셀은 같은 시각 10.10% 급등한 2만29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이외에 HSD엔진(+6.79%), 두산밥캣(+3.45%), 두산중공업(+3.32%), 두산솔루스(+2.61%), 두산(+1.88%) 등도 장중 강세다.

앞서 복수의 매체들은 전날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주간사를 공개하는 등 매각 가능성을 보다 구체화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그룹은 채권단 지원과 관련해 그룹의 팔 수 있는 모든 자산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혀왔다"면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등의 매각 진행이 늦춰지면서 우량 매물로 분류되던 두산인프라코어로 시선이 옮겨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거론돼온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경우 매각하더라도 지주회사인 두산이 다시 두산중공업에 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중공업이 지분 36.31%를 지분을 직접 보유한 자회사여서 매각 시 바로 두산중공업에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 호황 속에 지난 2016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한다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과정이 뒤따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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