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주, 개별 이슈 따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보이는 가운데 일양약품, 부광약품 등이 장중 급등하는 반면 신풍제약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이날 치료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진단키트주들은 상대적으로 주춤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7.68% 치솟은 6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러시아에서 이 회사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임상3상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또 셀트리온제약(+12.71%), 코미팜(+11.28%), 대웅(+7.89%), JW중외제약(+8.34%), 제일약품(+6.90%), 부광약품(+5.30%) 등도 장중 급등세다. 이외에도 진원생명과학(+3.61%), 녹십자(+3.72%)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신풍제약은 같은 시각 6.85% 하락한 3만1950원에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꼽히던 클로로퀸의 미 FDA(식품의약국) 승인 취소 소식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비씨월드제약도 클로로퀸 관련주로 꼽히며 같은 시각 6.10% 하락 중이다.

진단키트주들도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씨젠은 같은 시각 1.06% 하락하는 반면 피씨엘(+3.21%), 미코(+2.24%), 오상자이엘(+4.06%), 수젠텍(+0.38%), EDGC(+0.38%) 등은 장중 오름세다.

코로나 관련주들은 최근 각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 다시 테마를 형성하며 치료제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과 이슈에 따라 움직이며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급반등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4.38% 뛰어오른 2119.66, 코스닥 지수는 5.26% 급등한 729.48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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