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국채발행 예정 소식에 '장중 강세'...코스피도 '장중 급등'

일본 도쿄 증권사 시세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시세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회사채 매입 발언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책 준비 소식 등에 미국증시 선물이 급등하는 것도 지수 오름세를 거드는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07% 상승한 2920.95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79% 상승한 2912.83에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지난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연준의 회사채 매입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유통시장 기업신용기구(SMCCF)를 통해 개별 기업들의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발행시장의 회사채만 매입한다고 밝혔었는데 매입의 폭을 더 넓힌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대출을 통해서도 6000억달러의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1조 위안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국채 발행을 시작한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장중 급반등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4.13% 뛰어오른 2만2420.64로 거래되며 장중 2만2000선을 회복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연준의 부양책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일본증시에도 훈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급반등하고 있다. 오후 1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6.72포인트(4.27%) 급등한 2117.54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30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장중 오름세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POSCO 등이 장중 5~8%대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