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로 코스닥 73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6%대 치솟으며 전날의 폭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장중 지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유통시장에서 개별기업의 회사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코스닥 1300여 종목 가운데 1260종목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급반등했고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와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도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9.88% 급등한 10만9000원, 셀트리온제약은 13.68% 뛰어오른 14만1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치엘비(5.11%), 알테오젠(7.56%), 제넥신(6.96%), 헬릭스미스(4.91%), 휴젤(6.87%), 메지온(6.03%) 등도 동반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27.45% 치솟았다. 중소형주 가운데 셀리버리(17.82%), 셀리드(16.60%) 등도 뛰어올랐다. 

씨젠은 각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소식에도 0.27% 내렸고 비씨월드제약도 2.93% 하락했다. 반면 레고켐바이오(26.06%), 코미팜(12.80%), 오상자이엘(5.35%), 미코(4.23%) 등은 급등했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손잡고 코로나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도체 관련주 중 SK머티리얼즈가 5.73% 상승했고 원익IPS(11.22%), 솔브레인홀딩스(7.49%), 고영(6.01%), 에스에프에이(4.35%) 등도 급등했다. 이오테크닉스는 7.53% 뛰었다. 중소형주 가운데 동진세미켐(10.66%), 윈익홀딩스(8.65%), KH바텍(7.62%), 하나머티리얼즈(7.50%), 테스나(6.35%) 등이 치솟았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4.09% 올랐고 RFHIC(8.89%), 기산텔레콤(6.32%), 다산네트웍스(6.06%), 서진시스템(5.19%), 오이솔루션(4.86%) 등도 급등했다. 

2차전지주들도 주목받았다. 에코프로비엠이 6.60% 뛰었고 아이티엠반도체(2.09%), 엘앤에프(7.33%), 에코프로(6.93%), 엠플러스(5.51%) 등도 상승했다.

북한의 보복 위협 속에 빅텍은 10.90% 뛰었다. 경협주들은 저가매수 속에 아난티(8.99%), 재영솔루텍(4.05%), 이화공영(7.38%) 등이 상승했다. 푸른기술(17.60%), 대아티아이(15.86%), 에코마이스터(13.02%) 등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6.20%), CJ ENM(5.33%), 스튜디오드래곤(2.99%), 컴투스(4.55%), 파라다이스(4.15%)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2.23포인트(6.09%) 치솟은 735.3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46억원과 79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84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조8089만주, 거래대금은 10조3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1266종목이 올랐고 39종목이 내렸다. 2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7.23포인트(5.28%) 급등한 2138.05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